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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트룸 : 무료 알람→월 10만 유료 구독 앱의 그로스 전략


롱블랙 프렌즈 L

‘세상에서 가장 짜증 나는 알람 앱World’s most annoying alarm app’ 들어본 적 있어? 바로 알라미Alarmy. 글로벌 1위 알람 서비스야. 누적 다운로드 수가 무려 7500만 회. 서비스 중인 170개 나라 중 97개국에서 1위*에 올랐대. 하루 사용자만 220만 명이라네.
*알람 서비스 분야

성장세도 가팔라. 2019년 매출 44억원에서 2023년 240억원으로, 무려 여섯 배 가까이 올랐어. 영업이익률도 3년 넘게 55%대를 유지하는 중. 외부 투자도 받은 적 없대. 아니, 앱 하나가 이렇게나 돈을 쓸어 담는다고?

운이 좋아서 번 돈은 아닌 것 같아. 2012년 시작한 알라미, 12년 동안 ‘잘 깨우기’ 하나만 집요하게 파고들었어. 벨소리로는 모자라 스쿼트를 시키고, 수학 문제를 풀고, 화장실로 가게끔 ‘강제’했지. 늦잠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스스로 채찍질할 기회를 준 거야.

비결을 더 파헤쳐봤어. 딜라이트룸의 핵심 인물 세 명을 만났지. 서비스를 만든 신재명 대표, 각각 구독과 광고 수익화를 책임지는 서승환, 이승제 POProduct Owner까지.


Chapter 1.
화장실 가야 꺼지는 알람

알라미는 ‘절실함’에서 출발했어. 창업자 신재명 대표가 아침잠 많은 대학생이었거든. 중요한 발표를 놓치기 일쑤였지. 그러다 정부의 IT인재 양성 사업에 참가했는데, 아이디어 하나가 머리를 스쳤대.

‘무조건 깨워주는 알람 앱을 만들자.’

그렇게 만든 게 ‘슬립 이프 유 캔Sleep if you can*’이야. ‘카메라로 찍어 끄는 알람’이 특징이야. 예컨대 화장실 세면대를 지정하면, 일어나 무조건 세면대로 가야 하는 거야!
*2015년 알라미로 이름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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