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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 기술 : ‘양말 신기’도 당연하지 않다, 로레알과 구찌도 주목하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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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알아? 로레알L'Oréal이 2024년 CES* 키노트 연사였다는 거. 세계 최대 화장품 회사가 테크 행사 키노트에? 흥미롭지?
*Consumer Electronics Show.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매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테크 행사.

CES 2024의 슬로건을 볼까? ‘모두를 위한, 모든 기술의 활성화(All Together. All On)’. 로레알은 AI를 활용해 피부를 관리하는 개인 솔루션을 내놨어. 이 자리에서 함께 주목받은 제품이 있지. 바로 랑콤 합타Lancôme Hapta.

합타는 로레알이 2023년 공개한 보조 기기야. 립스틱이나 마스카라를 바르는 걸 도와줘. 기기 모양은 꼭 짐벌gimbal*과 닮았어. 셀카봉처럼 생긴 손잡이에 카메라 대신 화장품을 움켜쥐는 홀더가 달렸지.
*동영상 촬영 시 손 떨림을 막아주는 카메라 고정 기기

합타를 내놓으며 로레알이 던진 키워드가 있어. 바로 ‘포용하는 기술inclusive tech’. 왜 CES 2024에서 로레알이 키노트의 주인공이 됐는지 알겠지?

“뷰티의 미래는 모두를 위한 아름다움, 포용에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걸 가능케 하는 건 기술이다.”
_니콜라 이에로니무스Nicolas Hieronimus 로레알 그룹 CEO, CES 2023에서

2024년 CES에서 '모두를 위한 기술'을 내건 건 로레알뿐이 아니야. 청각장애인을 위해 대화를 실시간 자막으로 눈앞에 띄워주는 안경 '젠더글라스XanderGlasses', 절단된 손가락을 대신하는 로봇 의수 '마크7DMark7D', 벨트처럼 입으면 걸음을 도와주는 로봇 '윔Wim'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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